나폴리탄 괴담 | 등대지기에게 남겨진 마지막 아홉 가지 규칙

❚ CASE FILE #022

공포도

★★★★☆
유형
규칙괴담
출처
👾 Reddit

 

 

[원제:I found this note pinned to the front door on my first day as lighthouse keeper.]

 

다음 사람에게.

 

이 글을 읽으면서, 그저 미친 사람이 헛소리를 지껄여 놓은 것이라고 치부하고 싶을지도 모르겠군.

 

하지만 장담하건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면 차라리 그편이 진실을 아는 것보다는 나을 거야.

 

이 규칙들을 따른다면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그럭저럭 견딜 만하게 지낼 수 있을 거다. 어쩌면 편안하기까지 할지도 모르지.

 

따르지 않는다면… 뭐, 곧 알게 될 거야.

 

#1.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불을 켜 두어라.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의외로 이걸 지키지 않는 사람이 있다.

 

#2.음식은 제공될 것이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마다 나무 상자에 담긴 음식이 배달된다.

  • 다른 날에 무언가가 배달되었다면 절대 손대지 마라.
  • 금속 용기에 담긴 음식은 안전하다. 그것부터 먼저 먹어라. 먹지 않으면 그들이 알아챈다.

 

#3. 현관 옆 명단에 이름이 적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도 등대 안으로 들어오게 하지 마라.

 

명단은 매일 확인해라.

 

  • 이름 하나가 사라졌다면, 애초에 그런 이름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행동해라.
  • 어떤 방문객들은 무언가를 바치거나 도움을 청할 것이다. 그런 자들이 특히 위험하다. 절대로 그들을 상대하지 마라.

 

#4. 폭풍이 몰아치는 동안에는 절대로 수평선을 바라보지 마라.

 

그곳에서 너를 바라보는 무언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 번 보고 나면 절대로 잊을 수 없게 된다.

 

#5. 빗속에서 목소리가 들려도, 듣지 못한 척해라.

 

그들은 네 친구가 되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네 친구가 아니다.

 

#6. 모든 창문 밖의 날씨가 서로 같은지 반드시 확인해라.

 

  • 현관문의 창문을 통해 햇빛이 비치고 있다면, 지하실까지 이동할 수 있는 시간은 73초뿐이다. 지하실 문을 단단히 잠가라. 울부짖는 소리가 멎을 때까지 절대로 나오지 마라.
  • 어느 창문에서든 어두운 하늘에 밝은 달 하나만 떠 있는 모습이 보인다면, 그것이 사라질 때까지 절대로 시선을 돌리지 마라. 우리만 눈을 깜빡이는 것은 아니다. 일단 그것에게 네 존재를 들키면, 절대로 너를 잊지 않는다.

 

#7. 뱃고동은 어둠 속에서만 울린다.

 

날씨가 맑은데도 뱃고동이 들린다면 즉시 숨어라.

안전해졌을 때는 짧게 세 번 연속으로 울릴 것이다.

세 번의 긴 뱃고동이 연달아 들린다면, 이미 늦은 것이다.

 

#8. 자정이 지난 뒤에는 정말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계단을 올라가지 마라.

 

정말 올라가야 한다면 반드시 계단 수를 세어라.

계단은 정확히 241개다.

정상에 도착했는데 숫자가 다르다면 눈을 감아라.

문을 열고 앞으로 세 걸음 걸어라.

그리고 기다려라.

뒤에서 들려오는 숨소리가 멎을 때까지 절대로 움직이지 마라.

얼마나 오래 걸리든 그대로 있어라.

 

#9. 불이 꺼진다면 다른 모든 규칙을 무시해라.

 

불을 다시 켤 수 있는 시간은 정확히 5분 43초다.

그들이 오기 전에 반드시 불을 켜야 한다.

그들을 만나고 싶지는 않을 테니까.

 

 


 

그리고 그게 전부다.

 

네가 이곳에 오게 된 것에 진심으로 미안하다.

 

이렇게 빨리 포기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들은 친절하지 않다.

 

이 등대는 내 책임이었다.

 

그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도 그랬듯이.

 

이제는 네 책임이다.

 

부디 나보다 오래 버티기를 바란다.

 

행운을 빈다.

 

본 콘텐츠는 Reddit에 작성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번역물로, 원작자의 동의를 받아 번역 및 편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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