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49)
나름괴담연구소(나름공포연구소)

내가 다녔던 사이타마현의 한 초등학교에서 전해지던 이야기다. 초등학교가 있기 전 그 전에는 그곳에 마을에서 제법 큰 규모의 공동묘지가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지금까지도 학생들 사이에서는 공동묘지에 있던 영혼이 초등학교를 서성거리고 있다는 목격담도 종종 들리고는 했다. 9월에 막 접어든 더위가 물러나기 시작한 늦여름이었다. 나는 당시 사이가 좋았던 친구 3명과 함께 방과 후 교실에서 남아 놀고 있었다. 한참을 놀다 시계를 보니 어느덧 시간은 4시 44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아이들이 모두 떠난 학교는 그날따라 유난히도 조용하다는 느낌과 함께 곧 비가 올 듯이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었다. 우산이 없었던 우리들은 비가 오면 난처해질걸 우려해 서둘러 집으로 가기 위해 짐을 챙겼다. 우리가 있었던 교실은 3층에..

아주 사소한 일이지만 지금도 생각나는 일이 있다. 몇 년 전의 이야기이지만 중학교 시절 친구와 엄청 오랜만에 연락이 닿게 되었다.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카톡과 같은 어플들을 많이 쓰기 시작했던 무렵이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전까지 나는 친구들의 연락처를 수첩에 적어 두었다. 하지만 갖고 있던 주소록 수첩이 사라져 친구들의 연락처가 모두 사라졌다. 그리고 그 무렵에는 일 때문에 고향에서 떨어진 지방으로 전근되어 일이 바쁜 이유도 있었지만 연락처가 없었기 때문에 친구들과 연락할 방법은 없었다. 게다가 나는 아직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있었기때문에 스마트폰 사용법도 몰랐다. 고향에 잠깐 갔을 때 친구들한테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우려고 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배우지도 못했다. 그러던 차에 회사 동료..

[외국 괴담의 경우 한국과의 정서적인 차이가 있어 개인별 취향에 따라 무서움이 덜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감안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번역 과정에서 원활한 번역을 위해 의역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몇 년 전 친구 A군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직접 경험한 이야기다. 당시 A군은 수술을 위해 며칠간 병원에 입원을 했었다. A군이 입원한 병실은 4인실로 A군을 포함해 총 3명의 환자가 더 있었다고 한다. 특별히 다른 환자들과 대화를 하는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인사 정도는 건네었다고 한다. 병원에 입원한 어느날 밤 A군이 병실에서 잠을 자고 있을 때 병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시계는 새벽 2시 35분을 가르키고 있었다. "이 시간에 누구지? 누군가 화장실이라도 가나?"라고 ..

당신이 이 책을 읽고 있다면 아마도 내 책을 물려받은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인류의 더 큰 이익을 위해서 반드시 책을 읽기 전에 아래 규칙을 암기하십시오. 여러분은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 내어 읽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에 피를 한 방울 흘려야 합니다. 책 뒤쪽에 작은 칼이 숨겨져 있습니다. 여러분이 책을 읽고 있을 때 다른 언어로 쓰인 줄과 구를 보게 될 겁니다. 이 단어를 소리 내어 읽지 마십시오. 그들은 의식을 방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소리내어 읽는다면 그들은 자유로워질 겁니다. 줄이나 문구나 반복되면 책을 덮으세요. 어떤 일이든 반복하는 결과는 당신에게 좋게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책에는 삽화가 없습니다. 책에서 기호가 보이면 페이지를 넘..

여러분의 꿈이 여러분을 언젠가 여기로 데려올지도 모릅니다. 살아서 저승을 나가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처음 도착했을 때 여러분은 집 근처의 친숙한 장소에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여러분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 느낌에 사로잡힐 겁니다. 이 느낌을 믿으세요. 그리고 가능한 멀리 이동을 해야 합니다. 아는 사람이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을 만나면 말을 걸지 말아야 합니다. 반드시 그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 만나는 사람과 대화할 수 있지만 그들이 제공하는 지침과는 정반대의 방법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구름이 어두워지고 천둥소리가 들리면 가장 가까운 건물로 들어가 폭풍을 기다려야 합니..

1. 인간의 뇌는 고통이 극한에 달했을 때, 몸에 대한 제어를 지속하기 위해서 마약 성분인 엔도르핀을 마구마구 뿜어내어, 고통을 잊고 도리어 쾌락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교수형 당한 사람들이 최후의 순간에 웃고 있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메릴랜드 대학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극한의 고통에서 실신했던 많은 사람이 구조된 후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2. 우는 동상이라고 불리는 이상한 동상이 있다. 평상시엔 조용한 얼굴이지만, 저녁에 보면 우는 얼굴이나 곤란한 얼굴로 보일 때가 있다. 우는 얼굴일 때에는 다음날 비가 내렸고 곤란한 얼굴일 때는 눈이 내렸다. 아무것도 내리지 않는 날엔 동상의 얼굴이 그대로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동상의 얼굴을 보고 다음날 일정을 세웠..

1. 넓은 지구에서 많은 생물들이 발견되었다. 하지만 학자들에 따르면 아직 발견된 생명은 15% 밖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머지 85%의 생물들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2. 세계각지에서 의문사로 죽어나가고 있는 동물이 발견되고 있다. 이 동물들의 공통점은 잘린 부위가 깨끗하게 잘려나갔다는 점이다. 신문사가 이 사건과 관련해 사건이 제일 많이 발생한 미국 정부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미국 정부는 아무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3. 1989년 미국 콜로라도주에 사는 J가 네트워크 게시판에 살인 예고 메세지를 찾아냈다. J는 그날 실수로 한 번도 본 적 없는 노파를 차로 치었다. 경찰이 J와 피해자에 대한 신원 조사를 하던 중 노파는 J가 네트워크에서 본 살인 예고의 대상자였던 것이다. 하지만 네..

1. 1800년대 프랑스 남부지방에는 바이올린을 아주 잘 켜는 남자가 살고 있었다. 사람들은 언제나 그가 연주하는 음악에 심취해있었다. 어느 날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모두 고막이 터져 죽은 채 발견되었다. 공통점은 모두 남자의 음악을 한 번이라도 들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생존한 사람들은 그를 기억해내려고 해도 기억해낼 수 없었다. 2. 1500년대 그루지야 한마을에 악마를 사칭한 남자가왔다. 그 남자는 마을에다가 철제로 된 상자를 두고 갔다. 남자는 절대로 상자를 열어보지 말라면서 사라져 갔다. 마을 사람들은 너무 궁금한 나머지 열려고 했지만, 남자의 말에 주의해 상자가 있는 교회에 1명씩 들어가서 확인하도록 했다. 1명이 들어가자 1명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