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2살이었을 때, 로지는 햇살에 반짝이는 금발의 머리와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미소 짓는 소녀였습니다.
그녀의 분홍색 손톱은 마치 풍선껌처럼 보였고, 저는 찢어진 검은 상의를 입고 있었습니다.
저는 항상 뚱하고 내성적이었지만, 로지는 저에게 따뜻한 빛과 같았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랐지만, 마치 운명처럼 서로에게 끌렸습니다.
제가 14살 때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을 때,
로지는 저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며 제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제가 17살이 되었을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을 때도, 로지는 저를 위로해주며 괜찮을 거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제 18번째 생일에 저는 로지와 함께 호수에서 수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제가 로지를 본 마지막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기억을 잃었고, 병원에서 깨어났습니다.
부모님은 저에게 뇌종양이 있었고, 로지는 제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베개 위에서 긴 금발의 머리카락을 발견했고, 밤에는 로지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저는 그녀가 저를 부르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그녀를 찾기 위해 몰래 집을 나왔습니다.
저는 로지를 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녀는 정말로 제 상상력의 산물일까요?